트럼프, 이집트 테러 발생하자 "장벽과 이민금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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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5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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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한 모스크에서 폭탄과 총격 테러가 발생해 최소 23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빚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또 이번 사건을 자신의 반이민 정책과 멕시코 장벽 건설을 강화하는 명분을 삼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비극적인 테러 공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조금 뒤 이집트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이전보다 더 강경하고 영리해져야 하고 우리는 그럴 것이다. 멕시코 장벽과 반이민 정책이 필요하다. 이집트 국민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 썼다.





그는 이보다 3시간 앞서 올린 트윗에서는 “죄없고 무방비 상태였던 이집트의 예배자들에 대한 끔찍하고 비겁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라며 “전세계는 테러리즘을 용인할 수 없으며 우리는 그들을 군사적으로 패퇴시켜야 하며 그들 존재의 기반을 형성하는 극단주의 이데올로기를 신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집트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 공격을 비판하면서 이를 자신의 정책인 멕시코 장벽 건설과 이민 금지정책 등을 강화하는 명분으로 삼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뉴욕 맨해튼에서 트럭테러가 발생한 직후에도 “이슬람국가를 중동 등지에서 물리친 뒤 이들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거나 다시 돌아오게 해서는 안된다”며 이민 단속 강화 방침을 강조했다.

이번 이집트 모스크 테러는 이집트 북시나이주 비르 알압드 마을의 한 모스크에서 발생했으며, 폭탄이 터진 뒤 빠져나오려는 신도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235명이 사망하고 10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6년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사망자 수인 226명을 넘는 것으로 최근 4년 간 이집트에서 발생한 테러 중 가장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테러를 가한 무장 괴한들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이슬람 국가 IS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헤더 노어트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모스크에 있던 수많은 신도를 죽이고 부상을 입힌 오늘의 공격에 대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이번 테러공격은 비양심적이고 사악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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