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4일 감사원이 KBS 이사진의 업무추진비(법인카드) 부당 사용 내역을 확인한 것과 관련, 해당 이사진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감사원이 KBS 이사진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확인한 결과, 11명의 이사 중 8명이 단란주점 등에서 사적으로 돈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흥청망청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KBS 이사는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사람들이 공영방송 이사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공영방송의 예산을 자신의 호주머니 쌈짓돈처럼 쓴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의 예산을 자신의 사비처럼 멋대로 쓴 것과 유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들의 회계질서 문란에 대해 엄중히 문책하길 바란다"면서 "이들의 업무추진비 사용의 최종 관리를 맡는 고대영 KBS 사장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