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영어도 어려운 수능! 1등급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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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고3을 위한 2018 수능분석 ③ 영어

 

영어 영역은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실시됐다. 절대평가로 출제되었다고는 하나 지난 3년 가운데 가장 어려웠던 지난해(2017학년도) 수능과 난이도와 형식이 거의 비슷하다. 1등급 비율이 약 8%였던 6월 평가원 보다는 다소 어려웠고, 1등급 비율이 약 6%였던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는 비슷한 등급 분포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만점자를 꼭 가려내야했던 상대평가 때와는 다르게, 빈칸완성 부분이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빈칸완성은 상대평가 때 학생들이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유형의 문제다. 결국 1등급 안에서의 변별은 하지 않겠다는 평가원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즉 100점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예전에는 다소 쉽게 출제가 되었던 대의 파악 유형(주제, 요지, 제목)과 간접 쓰기 유형(문장 순서, 문장 삽입) 등이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최상위 변별보다는 등급간 변별에 신경을 쓴 모양새다. 이는 절대평가의 취지에 걸맞은 출제 경향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전통적으로 고난도 문항이 쉬워지고 ‘대의 파악’ 과 같은 중 난이도 유형의 난이도가 올라갔기 때문에 성취도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2018학년도 수능 영어는 최상위권학생에게는 쉬운 시험이었고. 1등급과 2등급을 오가는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시험이었다. 특히 2등급과 3등급을 오가는 학생들에게 꽤나 어렵게 느껴지는 시험이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이름만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뀌었을 뿐 충분한 등급간 변별력을 가진 시험이었다. 다만 최상위 변별을 하지 않았다는 부분만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절대 평가니까 쉽겠지”라고 생각했지만 평가원은 이 예상을 뒤엎고, 1등급을 받기에는 여전히 어려운 시험으로 출제를 했다.

일단 예비 고3 학생들은 내년에 6월, 9월에 주목해야 하겠다. 시험 제도와 난이도가 급변하는 시기에는 특히 6월, 9월에 평가원의 메시지를 잘 읽어야 한다.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 시험은 특정 비율의 1등급을 정해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과 내후년 계속 일종의 조정 작업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년 6월이 치러지기 전까지 영어 시험의 난이도나 유형에 대한 예단은 금물이다. 특히 고난도 문제나 특정 유형에 대한 공부보다는 다양한 난이도의 다양한 유형의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좋다. 올해 시험 경향에 대응한다면, 중난이도 문제를 완벽하게 풀어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내년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평가원의 메시지를 읽고, 이에 맞추어 좀 더 디테일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한 공부법이 될 것이다.

※ 본 기고/칼럼은 CBS노컷뉴스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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