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 대성아파트 E동 '철거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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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기울어져 피사의 아파트로 알려진 경북 포항 흥해읍 대성아파트 E동이 붕괴위험으로 결국 철거된다.

E동에는 모두 60가구가 입주해 있는데, 벽면은 손이 들어갈 만큼 균열이 생겨 곧 무너질 듯 위태위태하게 인근 옆 동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주민들은 집에 들어가지 못한 채 인근 대피소와 임대아파트에 머물고 있다.

대성아파트 주민 A씨는 "처음 수능 전날 지진 때문에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승용차 안에서 지내야 했다"며 "불안에 떨며 하루하루를 이재민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 아파트 3개 동에 안전점검을 한 결과 E동 건물이 3∼4도가량 기울어졌으며, 무너질 우려가 커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동이 자칫 무너지면 옆 동들도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으로 소유주들과 협의하기로 했다.

이상달 포항시 도시안전국장은 "현재 안전진단 결과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철거 대상에 포함됐다"며 "향후 아파트 소유주들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시는 또 환호동 대동빌라 4개 동 81가구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해 살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주민과 협의해 재건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지진으로 크고 작은 건축물 1천561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1차로 1천152곳에 안전점검을 마무리했다.

또 주민이 안전점검을 요청한 주택과 어린이집, 마을회관 등도 본격적으로 점검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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