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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초아 탈퇴 그 후…민아 "멤버들과 기죽지 말자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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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가 CBS노컷뉴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지난 6월, 걸그룹 AOA는 커다란 위기를 맡았다. 열애설과 잠적설에 휩싸여 팬들의 우려를 샀던 멤버 초아가 팀에서 공식 탈퇴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데뷔해 '사뿐 사뿐', '짧은 치마', '심쿵해' 등의 히트곡을 낸 AOA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멤버이자 노래의 주요 파트를 책임지던 메인 보컬을 잃었다.

초아가 떠난 뒤 팀에 남은 지민,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 등 6명은 개별 활동에 집중했으며, 아쉽게도 AOA의 공식적인 음반 발표는 없었다.

'6인조 AOA'의 미래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이 높은 상황. 이런 가운데 민아가 AOA 멤버 중 처음으로 초아 탈퇴 이후 팀의 방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6일 서울 명동에 있는 FNC WOW 카페에서 기자와 만난 민아는 "(초아)언니와 가끔 안부를 주고 받는다"며 "부담스러울까 봐 일적인 얘기는 하지 않고 '잘 지내냐'는 안부 인사 정도를 한다"고 말했다.

AOA 컴백 계획에 대해선 "내년 초쯤으로 활동 계획을 잡은 상황"이라며 "준비는 계속하고 있다. 아마 2월이나 3월 정도에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사진=황진환 기자)

 

초아 탈퇴 이후 팀 분위기는 어떨까. 이와 관련한 물음에 민아는 "(초아)언니만의 사정과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팀에 남은 멤버들은 언니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 또 6명이서 주눅 들거나 하지 않고 집중해서 활동에 임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이어 "혜정과 유나 등 팀에 남은 멤버들 중 보컬을 맡을 사람은 많다. 메인 보컬이었던 언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더 열심히 연습하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실 민아는 초아를 둘러싼 각종 이슈로 인해 팀 분위기가 뒤숭숭했던 시기, 건강이 좋지 않았다. 민아는 인터뷰에서 "4월쯤 구안와사 증상으로 왼쪽 얼굴과 팔에 마비가 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병원에서 불면증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두 세 달이 넘도록 차도가 없어 무섭고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AOA 멤버들의 존재는 큰 힘이 됐다. 민아는 "속상했지만 멤버들이 자신감을 많이 북돋워 줬다"며 "다행스럽게도 100%는 아니지만 지금은 거의 회복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사진=황진환 기자)

 

그런가 하면, AOA는 어느덧 데뷔 5년차를 맞이한 중견 아이돌이다. 민아는 "음악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방송국 대기실에 가면 후배들이 CD를 주러 오더라"며 "'우리가 이제 선배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면서도 신기하다"며 미소 지었다.

최근 종영한 MBC 수목 드라마 '병원선'에 출연하는 등 연기 활동을 겸하고 있는 민아는 "AOA가 오래 갔으면 한다. 할 수 있다면 계속해서 AOA로 활동하고 싶다"며 가수 활동, 그리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솔로 가수로 활동할 생각은 없다. 팀의 리더인 지민 언니의 솔로 활동을 응원 하겠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민아는 "깜찍한 콘셉트와 섹시한 콘셉트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대중에게 '반전 매력'이 있는 민아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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