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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은행장 "노사문화, 미래지향적 재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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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은행장 내정자 (사진=국민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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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KB국민은행장이 미래지향적 노사문화를 재정립하겠다며 노사관계 회복을 주문했다.

허인 행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직원이 즐겁게 근무하는 은행, 그 꿈을 향해 노사문화도 미래지향적으로 재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 행장은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노조는 경영의 한 파트너"라며 "서로 다른 부분을 진정성 있게 풀어내고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취임식을 마친 뒤 박홍배 노조위원장을 만나 "노조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같다"며 "충분한 대화를 통해 풀어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행장의 이같은 언급은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안 등을 둘러싸고 KB금융지주의 노사관계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KB국민은행 노조는 전날 열린 KB금융지주 임시주주총회에서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인 하승수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특히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노동이사제'로 해석됐고, 여기에 회사 지분 9.68%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별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 안건은 국민연금의 찬성에도 불구하고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13.73%, 출석 주식 수 대비 17.73%를 얻는데 그쳐 통과되지 못했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 출석 주식 수 대비 과반수를 넘어야 한다.

이런 가운데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이례적으로 노조 추천 사외이사에 찬성하면서 논란이 제기되자 국민연금은 의결권행사지침에 따른 이사 선임 반대 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후보 검증내용을 종합적으로 심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그러면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 지부 등이 KB금융지주의 주주로서 주주제안을 한 것이라며 노동이사제와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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