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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막내' 황대헌, 부상에도 홀로 男 메달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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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막내 황대헌.(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막내 황대헌(18 · 부흥고)이 부상 투혼을 펼치며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안방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지막 고의고사에서 비록 개인전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불굴의 질주를 선보였다.

황대헌은 1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아쉽게 2위로 밀렸다. 1분26초365의 기록으로 1분26초223의 샤올린 산도르 리우(헝가리)에 금메달을 내줬다.

전날 1500m까지 두 번째 은메달이다. 황대헌은 1500m 결승에서 노장 찰스 해멀린에 막판 추월을 허용해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2, 3차 대회에서 우승한 종목이어서 아쉬움은 더 컸다.

하지만 왼팔 부상을 안고도 선전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전날 1500m 경기에서 황대헌은 왼팔 부상을 입었다. 그런데도 남자 대표팀 막내로서 혼자 개인전 2개의 메달을 안겼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황대헌은 금메달 2개(1500m) ,은메달 4개(1500m, 1000m), 동메달 1개(500m)로 남자팀 개인전 최다 메달을 따냈다. 계주에서도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이다.

게임 운영에 노련함을 갖추고 왼팔 부상을 잘 다스린다면 평창에서 스타로 우뚝 설 가능성이 높다. 이날 1000m 결승 뒤 황대헌은 빙판을 돌며 팬들의 박수에 답례했다. 대표팀 막내에서 평창의 새 에이스로 거듭날 준비를 마친 황대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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