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튀니지 함마메트에서 발표한 2017년도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지수에서 조사대상 176개국 중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ICT 발전지수는 전년도 각종 정보통신기술 관련 지표를 바탕으로 각 국가의 ICT 발전정도를 평가한 것으로, 국가 간 ICT 역량을 비교·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ICT 발전지수는 크게 ICT에 대한 접근성, 이용도, 활용능력의 세 가지로 구성되는데, 우리나라는 ICT 활용능력에서 2위를 차지하였고, ICT 이용도와(4위) ICT 접근성(7위) 부문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 지수가 처음 발표된 2009년 이래로 줄곧 1~2위를 차지해 왔으며, 올해에는 전년대비 종합점수가 0.05점 상승하여 8.85점이 되어 2위를 차지했다. 아이슬란드는 0.20점 상승하여 8.98점이 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변동은 우리나라의 유선전화 가입 회선 수 하락 및 컴퓨터 보유 가구 비율 하락과 아이슬란드의 무선 초고속인터넷 가입 회선 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관계자는 "현 ICT발전지수의 지표체계는 2009년 정립된 것으로 그간의 환경변화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ITU도 회원국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내년부터 ICT 발전지수를 구성하는 세부항목을 합리적으로 변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유선전화 가입비율, 초고속인터넷 가입비율(유선, 무선) 등 4개 지표는 삭제될 예정이고, 속도별 유선 초고속 인터넷 가입 회선 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당 이용량(유선, 무선) 등 7개 지표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