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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시설 내진율 '23.1%'불과…공공건축물 2/3는 지진에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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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공시설물 중 내진성능을 확보한 건축물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지난해 말 기준 공공시설물 내진성능확보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공공시설물 10만5448곳의 내진율은 43.7%(4611곳)로 집계됐다.

내진율은 내진설계가 적용되었거나 내진성능평가 결과가 양호한 시설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공공건축물은 전체 3만343곳 중 36.2%(1만976곳)로 건축물 3곳 중 2곳이 지진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시설의 경우 전체 2만9558곳 중 내진율은 23.1%(6829곳)로 아주 낮은 수준이었다.

다목적댐, 송유관 등은 내진율이 100%로 나타났고 발전용 수력·화력설비, 송전·배전·변전설비의 내진율은 88.8%로 비교적 높았다.

이밖에 수도시설 58.6%, 공공하수처리시설 78.3%, 도시철도는 81.4%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부는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기본계획'에 따라 내진보강을 실시하고 있으나 2009년 37.3%에서 지난 2014년 40.1%로, 지난해 43.7%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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