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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신세계 백화점 입점 최종 무산…협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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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내 신세계백화점 건립 사업이 결국 백지화됐다.

부천시는 최근 신세계그룹 측에 공문을 보내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협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세계의 민간사업시행자 지위가 해제됨에 따라 2년간 끌어온 부천 신세계백화점 건립은 최종 무산됐다.

부천시는 또한 신세계 측의 사업 협약 불이행에 따른 협약이행보증금 115억원도 서울보증증권에 청구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투입한 용역비와 감정평가수수료 및 기회비용 등에 대한 손해배상을 하는 방안도 변호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영상복합단지 개발을 위한 1단계 사업인 기업혁신클러스터와 웹툰융합센터 사업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신세계 측이 매입하지 않은 토지를 비롯한 영상문화산업단지 내 잔여 부지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새로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부천시는 2015년 10월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신세계 백화점 유치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신세계가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백화점을 포함한 복합쇼핑몰을 지을 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지자 반경 3㎞내 인천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을 비롯해 인천시, 부평구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에에 신세계 측은 이후 대형 할인매장과 복합쇼핑몰을 제외하고 규모도 7만6천여㎡에서 3만7천여㎡로 대폭 축소해 백화점만 짓는 것으로 사업 계획을 바꿨지만, 인천시와 지역 상권의 반발이 계속되자 결국 백화점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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