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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의 월드컵 무산' 이탈리아의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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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주축 선수 대거 대표팀 은퇴 선언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된 이탈리아는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 외에도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 로시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 안드레아 바르찰리까지 30대 중반의 베테랑 선수들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사진=이탈리아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갈무리)

 

6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후폭풍이 엄청나다.

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던 이탈리아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없게 됐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하는 이탈리아는 많은 대표선수를 동시에 잃게 됐다.

은퇴 전 마지막 월드컵 출전을 꿈꿨던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A매치 176경기 출전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 로시(AS로마)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 안드레아 바르찰리(이상 유벤투스)까지 30대 중반의 베테랑 선수들도 '아주리 군단'과 영원한 이별을 선언했다.

데 로시는 스웨덴과 2차전 경기 도중 자신을 교체 투입하여는 잠피에로 벤투라 감독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데 로시는 "승리하기 위해서는 내가 아닌 로렌초 인시녜가 투입되어야 했다"고 감독과 언쟁을 벌인 이유를 밝혔다.

스웨덴과 플레이오프 2차전을 0-0 무승부로 마친 뒤 벤투라 감독도 "결모든 이탈리아 축구팬에 사과한다. 협회와 내 미래를 논의하겠다"고 사실상 결별의 뜻을 공개했다.

이탈리아는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2010년 남아공 대회와 2014 브라질 대회에서 연거푸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등 급격한 하락세를 이어왔다. 결국 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조차 밟지 못하는 위기와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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