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를 거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으로 향한 크로아티아와 스위스. (사진=FIFA 트위터)
크로아티아와 스위스가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른다.
크로아티아는 13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우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그리스와 0-0으로 비겼다. 1차전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크로아티아는 1, 2차전 합계 1승1무로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1차전 압승 덕분에 여유 있게 경기를 펼쳤다. 전반 42분에는 이반 페리시치(인터 밀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그리스도 점유율 60%-40%로 앞서며 크로아티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후반 42분에서야 처음 유효슈팅이 나왔다.
결국 0-0 무승부와 함께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위스는 스위스 바젤의 장크트 야코프 파르크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한 스위스는 1승1무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1차전 페널티킥 한 방이 월드컵 티켓의 주인을 결정했다. 1차전 후반 11분 제르단 샤키리(스토크시티)의 슈팅이 코니 에반스(블랙번)의 팔에 맞았다는 판정이었다. 스위스는 후반 13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AC밀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지만, 판정에 대한 논란이 발생했다.
북아일랜드의 마이클 오닐 감독은 "심판은 그 장면을 볼 수 없는 위치에 있었다. 공은 에반스의 팔에 맞지 않았다. 명백한 오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페널티킥을 얻어낸 샤키리조차 "심판이 페널티킥을 줘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크로아티아, 스위스의 합류로 총 28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4~16일 이탈리아-스웨덴, 덴마크-아일랜드, 온두라스-호주, 페루-뉴질랜드전을 통해 나머지 4개국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