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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文 대통령 인도·태평양 구상 유보…균형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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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구상' 참여해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요청에 유보적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익중심의 자주적 균형외교의 길이라며 힘을 보탰다.

이 시장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대국에 둘러싸인 반도국가의 외교전략은 당연히 자주적이고 균형적이어야 하며 그 중심에 국가이익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이명박근혜정권과 그 뿌리인 분단 대결 세력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공존공영의 길을 다시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어 "대한민국은 자주독립의 민주공화국"이라며 "강대국들의 자국중심의 방통행과 완전히 망가진 남북·대외관계 속에서 자주적 균형외교의 틈새를 힘겹게 만들어가는 정부의 노력에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힘 실어줄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태평양 구상은 일본이 초안을 만들고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채택한 새로운 아시아 전략으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을 묶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유보적 입장을 표명한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중 ‘신(新)남방정책 구상’을 통해서도 미·일 주도의 중국 견제 전략에 깊숙이 발 담그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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