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경기도 광명시장이 7일 프랑스 파리8구 시청에서 열린 ‘국제식문화 사진전(Festival International de la Photographie Culinaire)’의 시음행사에서 프랑스 시민들에게 한국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광명시청 제공)
"le meilleur goût(최고의 맛이다)"국내산 와인이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으로 공식 소개돼 시민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경기도 광명시는 양기대 시장 일행이 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8구 시청에서 열린 '국제식문화사진전(Festival International de la Photographie Culinaire)' 개막식 행사에서 한국와인과 관광명소로 변모한 광명동굴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은 '국제식문화사진전'은 유명 사진 작가들이 식문화를 주제로 작품을 출품하는 국제 사진 전시회다. 올해는 이달 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프랑스 8구 시청 및 보르도, 툴루즈 및 스위스의 로잔 등을 순회하며 열린다.
잔느 도떼세흐 파리8구 시장, 카트린느 듀마 프랑스 상원의원, 장 뱅상 플라세 전 국가개혁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양 시장은 "걸음마 단계에 있는 한국 와인을 와인의 본국 프랑스에 소개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프랑스에서도 한국 와인이 한식과 함께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광명시의 광명동굴 와인 연구소장인 최정욱 소믈리에가 프랑스 시민들에게 현재 광명동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와인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광명시청 제공)
광명동굴 와인연구소장인 최정욱 소믈리에는 개막식 시음행사에서 프랑스 시민 등을 대상으로 현재 광명동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와인 8종에 대한 시음행사를 가졌다.
이날 소개된 한국 와인은 충북 영동에서 출품한 '여포의 꿈 화이트 와인', 경북 영천의 '고도리 화이트 와인' 등이다.
행사에 참석한 한 프랑스 시민은 "한국 와인이 다양한 과실을 사용해 만들고, 맛과 향 등 품질이 우수한데 매우 놀랐다"며 "한국 와인은 한국음식 뿐 아니라 프랑스 음식과도 매우 재미있고 다양한 조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시민들의 경우 한국 와인 구입을 건의, 시는 내년행사부터 판매를 검토키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양 시장은 잔느 도떼세흐 파리8구 시장으로부터 명예 시민증을 받았으며 차후 문화, 예술 등의 교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