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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나훈아, 오늘 11년 만에 콘서트 '드림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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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본명 최홍기·70)가 11년 만에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나훈아는 3~5일 서울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에서 '드림 어게인(Dream again)'이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개최한다.

나훈아가 콘서트 무대에 서는 건 2006년 12월 데뷔 40주년 연말 공연 이후 11년 만이다. 그는 직접 기획과 연출을 맡는 등 이번 공연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나훈아는 120여분의 러닝타임 동안 무용단, 합창단, 악단 등 50여명의 출연진들과 함께 꾸미를 꾸밀 예정이다.

콘서트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예매 사이트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오픈된 직후 서울 공연이 7분, 대구가 10분, 부산이 12분 만에 총 티켓 3만1천500장이 모두 팔려나갔다. 예스24 측은 "30대가 주 예매층으로 부모님을 위해 예매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 티켓을 둘러싸고 암표 사기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경찰서에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나훈아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려다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신고가 줄을 이었다.

이처럼 공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티켓의 가격은 치솟았다. 정상 가격은 R석 16만5000원, S석 14만3000원, A석 12만1000원이지만, 서울 공연이 시작되는 3일 현재 각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티켓은 장당 최대 1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해 '고향역', '영영', '무시로', '갈무리', '잡초'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2006년 이후 활동을 중단한 그는 지난 7월 타이틀곡 '남자의 인생'을 포함 총 7곡이 수록된 신보 '드림 어게인'을 발매하고 가요계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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