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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한국에서 성화가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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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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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도착, 2018km 봉송 개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연아 홍보대사가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한형기자

 

30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올림픽 성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이미 시작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1일 인천국제공항 제2 터미널에 도착해 101일간 7500명의 손을 거쳐 2018km를 달리는 봉송을 시작했다.

전날 그리스 아테네의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수행사에서 성화를 건네받은 인수단은 전세기로 1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제2 여객터미널은 첫 손님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를 맞이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등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주기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장 등 인수단을 맞이했다.

인수단은 전세기를 타고 안전하게 이동한 성화를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연아 홍보대사에 전달했고, 성화는 주기장에 마련된 성화대에 점화돼 뜨거운 열기와 함께 타올랐다.

이희범 위원장은 “이제 평창 올림픽이 시작됐다. 한국과 평창은 전 세계인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면서 “평창은 역대 여느 올림픽과 달리 100일을 앞둔 오늘 경기장 건설을 완료했다. 역대 가장 큰 지구촌 스포츠대제전이 될 것이며 모든 이에게 희망과 평화의 제전이 될 것이다. 마지막까지 국민 여러분이 관심과 열정으로 함께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성화는 그리스 국내 봉송을 거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정확히 100일 앞둔 11월 1일 한국에 도착했다. 사진은 인수단 전세기를 통해 운방되는 올림픽 성화의 모습. 임종률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성화봉송에 참여할 7500명과 2018km의 특별한 의미를 소개하며 대회의 성공 개최 의지를 강조했다.

“성화봉송에 나설 7500명은 남북한 7500만 겨레가 평창올림픽에 함께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한 이 국무총리는 “평창은 평화와 번창을 합친 말이다. 성화는 대한민국과 세계의 평화와 번창을 염원하며 타오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 여러분, 30년 만에 우리 땅에서 다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 동참합시다. 성공을 위해 마음을 모읍시다”라며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을 세계가 놀랄 만큼 성공했던 것처럼 2018 평창올림픽도 멋지게 성공시키자.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많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한편 대회 개막을 100일 앞두고 도착한 올림픽 성화는 1일 낮 인천대교를 출발하는 첫 번째 주자인 ‘피겨 유망주’ 유영을 시작으로 2018km 대장정을 시작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와 ‘국민MC’ 유재석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진, 일반 참가자 등과 약 20km를 달려 인천 송도 달빛공원에 도착해 첫날 봉송 일정을 마친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연아 홍보대사가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성화대에 점화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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