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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체부 장관 "北, 평창 오면 훈련까지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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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3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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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참가해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이 30일(현지 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성화 인수 행사 기자회견에서 김연아(왼쪽),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함께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아테네=노컷뉴스)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의 참가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도 장관은 30일(현지 시각) 그리스 아테네 HOC(그리스올림픽위원회) 빌딩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성화 인수 행사 기자회견에서 "평화 올림픽을 구현하기 위해 북한의 대회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안전 올림픽이 보장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대회 참가가 어떤 의미를 갖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도 장관은 "안전과 평화올림픽 정신을 구현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흥행까지도 성공하게 되는 의미까지 세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IOC가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내년 2월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북한도 오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북한의 출전과 관련한 모든 경비뿐 아니라 훈련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내포하는 의미도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북한 역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종목이 있다. 도 장관은 "지난 9월29일 피겨 스케이팅 페어에서 렴대옥-김주식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면서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도 내년 1월까지 대회에 참가한다면 출전 가능성이 남아 있어 참가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남북 대치 상황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도 장관은 "북한의 참가가 남북 화해와 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금은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지만 올림픽을 통해서 평화 국면으로 간다면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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