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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뇌물' 이재만·안봉근 체포…전직 국정원장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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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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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특수활동비 靑 흘러간 정황 포착(종합)

이재만(왼쪽),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사진=자료사진)

 

박근혜 청와대의 '문고리 3인방'으로 통하는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이 국가정보원 측으로부터 수십억원의 돈 상납을 받은 혐의로 31일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이날 두 전직 비서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이 국정원 간부들로부터 돈 상납을 받은 혐의를 수사중"이라며 "화이트리스트 수사 과정에서 단서를 포착했고, 검찰이 자체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두 전 비서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 곳을 이날 오전부터 압수수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남재준·이병기·이병호 국정원장의 자택 등도 포함됐다.

국정원의 특수활동비가 청와대로 흘러가는 과정에 국정원장의 승인이나 묵인 등이 있었다는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국정원이 대기업 등을 압박해 보수단체를 지원한 '화이트리스트'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청와대 측에 정기적으로 상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시기였던 2013~2017년 국정원 예산 등을 책임지는 기조실장을 지냈고, 이재만 전 비서관은 청와대 예산을 담당하는 총무비서관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상납받은) 액수가 그렇게 작지도 않다"며 "업무와 관련해 돈을 받아 뇌물 구성요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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