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최순실의 측근인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 인사에 대해 "제가 지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함 행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상화 본부장의 승진에 대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지시 받은 적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나은행에 글로벌 영업 2본부를 신설하는 등 이 전 본부장 승진을 염두에 두고 조직을 개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직 개편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실질적으로 검토했던 사안"이라며 "조직 개편은 훨씬 이전 부터 돼 있었다"고 부인했다.
함 행장은 최씨 측근 김영재씨 부인이 설립한 존 제이콥스 줄기세포 화장품을 직원들에게 선물로 주려고 41억 8천만원의 예산을 수의 계약으로 집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IT 통합 과정에서 직원들이 고생해 격려 물품으로 선식, 홍삼을 사며 여직원이 많아 화장품을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