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0일 인천 송도 6,8공구 특혜비리 의혹과 관련해 "양극단 기득권 정당의 적대적 공생 관계가 두텁게 확산됐다"고 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인천시민의 혈세로 조성한 매립지 10만평을 특정업체에 헐값 매각하고 1조원 이상 부당이익을 챙겨줬다는 의혹은 참으로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구나 이 비리에 자유한국당 유정복 현 시장과 안상수 전 시장, 민주당 송영길 전 시장 등 양극단 기득권 정당 시장들과 지역 인사들이 연루된 악취가 풍긴다"며 "바로 이런게 적폐"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이 일에 대해서만큼은 양쪽 모두 침묵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국민의당이 나서 시민 편에서 인천의 미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 인천시당이 68공구 특혜비리 의혹과 관련해 3인의 전현직 인천시장을 검찰에 고발했고 건설교통위 소속 의원들은 감사원 감사 청구와 검찰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양 당은 특혜비리의혹에 대해 인천시민과 국민들 앞에 고해성사하라"고 촉구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비난하고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방송통신위 보궐 이사 임명으로 인한 자유한국당의 국감 보이콧도 문제지만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 방문진 이사 선임도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문진을 장악했으니 자신들의 코드 인사로 MBC 사장 임명까지 강행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 내 과거 보수정권의 방송장악 행태를 강력히 비난하고 막아섰던 분들의 양심과 정의는 다 어디로 갔냐"고 비난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도 "과거 실정에 대한 반성 없이 기득권만 지키겠다며 억지를 쓰는 제1야당의 모습 또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방송법 개정안을 지금 즉시 처리해 개정안에 따라 MBC 사장의 임명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