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IT 인프라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각 사업장에서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나 사고 위험 요인 등을 모바일 앱으로 제보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 와 그룹 계열사의 안전 정보를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안전정보시스템'을 양대 축으로 한 그룹 통합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새로 도입한 '안전신문고'는 임직원들이 실제 근무하는 작업 현장에서 사고 발생 시 또는 위험 요인 등을 발견했을 경우 스마트폰의 모바일 앱을 활용해 제보할 수 있는 제도다.
'안전정보시스템'은 기존 안전 관련 그룹 전산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개발한 것으로, 각 계열사의 안전사고 현황 등을 통합 관리하고, 우수 개선 사례와 재해 예방 활동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 '안전신문고' … 국내 대기업 최초 보안기능 탑재 모바일 앱 활용현대차그룹은 임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고, 그룹 차원의 효율적인 통합 안전 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하기 위해 '안전신문고' 및 '안전정보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대기업 최초로 도입된 '안전신문고'는 보안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앱이 활용되며, 제보는 물론 처리 결과 역시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은 신차 정보, 신기술 등의 외부 유출로 인한 보안 문제로 사진 촬영 등이 금지된 사업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안전신문고는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작업 현장의 불안전 요소를 사고 발전 전에 미리 점검하고 개선 대책을 수립하는 등의 선제적 위기 관리 프로세스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전신문고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그룹 내 13개 주요 계열사의 생산공장 등 사업장에 적용돼 본격적인 운영이 들어갔다.
◇ '안전정보시스템' …안전 정보 통합 관리, 혁신 사례 전파현대차그룹은 그룹 계열사 간 안전 정보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해 '안전정보시스템'도 새롭게 구축했다.
안전정보시스템은 복잡한 구성, 불필요한 메뉴, 수작업과 전산작업의 이중 관리 등 기존 시스템의 문제점을 사용자 관점에서 개선했다.사고 현황, 발생 요인, 개선 대책, 사전 재해 예방 활동 등 각 계열사의 안전 관련 정보가 상호 공유된다.
각 계열사의 안전 우수 혁신 사례를 효과적으로 전파함으로써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등 그룹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은 매월 주요 계열사의 안전사고 현황과 재해 예방 활동을 종합해 우수활동 및 사고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안전신문고 및 안전정보시스템의 도입을 그룹 전체의 안전 관리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