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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3주기…팬·동료들 "여전히 그립고 보고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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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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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식 기자)

 

넥스트 멤버 이현섭(왼쪽), 제이드(사진=김현식 기자)

 

"그립고 보고 싶어요."

어느덧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동료들의 가슴 한 켠에는 고(故) 가수 신해철이 있었다.

27일 오후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고 신해철 3주기 추모식 '귀환(歸還)'이 열렸다. 지난해 2주기 추모식과 마찬가지로 팬클럽 철기군과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한 행사다.

이날 추모식에는 넥스트 전현직 멤버들과 약 100여명의 팬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재진 앞에 선 넥스트 베이시스트 제이드는 "10월이 되면 이곳저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리고 노래가 자주 들려서 (신)해철이 형이 그립다"며 "하늘에서 저희를 지켜보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신해철의 빈자리가)익숙해질 것 같았는데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다. 가끔 형이 꿈에도 나온다"며 "그래도 변한 게 있다면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슬픈 감정에 익숙해진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넥스트의 보컬 이현섭은 "해철이 형이 생전에 후배들을 살뜰히 챙겨주셨다"며 "형과 함께한 추억이 많다. 여전히 보고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추모식에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추모 공연이 있을 때마다 진심을 다해 임하고 있다. 앞으로 형의 음악이 잊혀지지 않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팬들의 마음도 멤버들과 같았다.

신해철 팬클럽 '철기군' 회원 유혁준(27) 씨는 "팬들에게 해철이 형은 늘 똑같이 그립고 보고싶은 존재"라며 "음악을 들을 때 가장 생각나고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팬들이 3주기를 맞아 지방 곳곳에서 추모 음감회와 영상회를 열기로 했다. 11월 4일 홍대 웨스트브릿지에서는 넥스트 트리뷰트 공연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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