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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 절반 "신재생에너지로 미세먼지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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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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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정책 여론조사…응답자 44% "전기요금 5% 미만 추가 부담 수용"

미세먼지에 휩싸인 도심 모습. (사진=자료사진)

 

충남도민 가운데 절반 이상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안적 에너지로 신재생에너지를 선호하고 있으며, 44% 정도는 에너지 전환 시 전기요금을 현재보다 5% 미만으로 추가 부담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충남도는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도민 812명을 대상으로 지난 18∼20일 실시한 이 같은 내용의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p)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0곳 가운데 충남에 30곳이 밀집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58.4%(잘 알고 있음 22.9%, 대략적으로 알고 있음 35.5%)였으며, '거의 몰랐다'는 답과 '전혀 모르고 있다'는 답변은 41.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천안보다 아산·당진 지역이, 내륙권에 비해 서해안권 도민들의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60.1%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나 불편이 '심각하다'(매우 심각 18.9%, 다소 심각 41.2%)고 답했고, '심각하지 않다'는 답변은 32.1%(전혀 심각하지 않음 8.2%)로 집계됐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안적인 에너지로는 56.2%가 태양력·조력·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꼽았으며, 원자력 발전(12.8%), 천연가스(10.1%), 수력발전(6.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할 경우 전기요금 상승에 따른 추가 부담을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의 5% 미만이라는 응답이 44.4%로 가장 많았다.

또 5∼10%는 28.7%, 10∼20%는 10.0%로 나타났으며, 2.3%의 응답자는 50% 이상도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오는 2025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을 35%까지 줄이고, 노후 경유차 10만 대를 조기 퇴출하는 내용 등을 뼈대로 한 충남도의 탈 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해서는 50.5%가 적절하다고 답변했고, 목표치가 높다는 답은 18.5%, 낮다는 답변은 12.0%로 조사됐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 비전 수립 추진 시기에 대해서는 44.5%가 적절하다고 답했고, 느리다는 답은 28.5%, 서두른다는 답은 17.9%로 나왔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2017 탈 석탄 친환경 에너지전환 국제 컨퍼런스'에 앞서 도민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조사 결과는 에너지 전환 비전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 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 국제 콘퍼런스는 '신 기후체제의 탈 석탄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을 주제로 이날부터 26일까지 예산 덕산리솜스파캐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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