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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줄줄이 인상…1400조 가계부채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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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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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은 23일 주택담보대출에 3.827∼5.047%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20일 3.74∼4.96%에서 0.087%포인트 오른 것이다.

KB국민은행은 20일 3.41∼4.61%에서 23일 3.52∼4.72%로 올렸고, 신한은행은 지난 20일보다 0.05%포인트 오른 3.49∼4.71%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3.45∼4.45%, 농협은행은 3.58∼4.72%로 각각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시기가 문제일 뿐 시중은행의 5%대 금리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의 금리인상은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경기와 물가 흐름을 볼 때 금융완화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16개월째 1.25%로 묶인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가 됐다고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다음달 30일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면서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늘게 된다. 또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서려 했던 수요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주택담보대출로 은행으로부터 2억원을 빌렸을 경우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연간 이자부담은 100만원이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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