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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TV시장 4년 정체속 중대형 프리미엄만 나홀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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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리미엄 TV로 전환

 

글로벌 TV시장이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2억 2천만대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지만 55인치에서 70인치 사이의 중대형 프리미엄 TV만은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TV시장은 2014년 2억 3,200만대에서 '15년 2억 2,500만대에 이어 '16년 2억 2,200만대, '17년에는 2억 1,900만대로 2억 2천만대 선에서 4년째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크기별로 보면 움직임이 조금 다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 등에 따르면 '14년 13%였던 55인치의 비중은 다음해 17%, 그'16년 20%에 이어 '17년에는 2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의 1/5을 넘어섰다.

전체 TV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60인치에서 70인치 사이의 TV는 '14년 10%에서 '15년 12%, '16년 14%, '17년 15%로 매년 1% 포인트에서 2% 포인트씩 증가하고 있다.

70인치 이상의 대형TV는 '14년 2%에서 '17년 4%까지 매년 1%씩 지속적으로 늘고 잇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60형 이상 시장에서 점유율 42%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윤 전무는 "삼성은 판매구조 조정을 통해 저가제품 비중을 두 자릿수 퍼센트로 줄였지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해 '17년 매출은 한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TV 시장이 수요 정체기에 있지만 UHD와 대형 TV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사의 프리미엄 전략이 적중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이 전무는 덧붙였다.

한편 삼성이 올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QLED TV는 TV전체 매출의 10%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의 절반이 65형 이상으로 구성됐다고 삼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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