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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아들, 한달 평균 13일 운전…외출한 날도 '운전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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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의혹 제기되기 전인 지난해 7월까지는 평균 11일 운전

(사진=자료사진)

 


'운전병 특혜' 의혹을 사며 서울지방경찰청 의경으로 복무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아들이 제대로 운전한 날이 한 달 평균 13일에 불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17일 공개한 서울지방경찰청 차량운행일지에 따르면 우 대원이 서울청 차장실로 전입된 2016년 1월부터 전역 전날인 11월 24일까지 약 11개월 간 우대원이 운전자로 기재된 날은 모두 171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운전을 했다고 기재했지만 정작 외출 등으로 운전을 제대로 하지 못한 날도 33일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출의 경우 오전 9시에 나가 오후 6시에 돌아오기 때문에 운전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청은 이에 대해 "우 대원이 외출을 다녀와서 운전을 했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서울청의 이같은 해명에 "우 대원이 외출로 운전을 전혀 할 수 없는 점심 시간이나 낮 시간에 차량을 운행을 한 것으로 기록이 돼 있으며, 설사 외출에서 다녀온 후에 운전을 했더라도 차량 입고시간인 7~8시를 기준으로 1~2시간 정도 운전했다고 당일 운전자로 기재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외에 우 씨가 운전한 것으로 기재된 날 중 외출한 날짜와 겹치는 33일을 제외하면 제대로 운전한 날은 138일로 한 달 평균 13일에 그쳤다.

이마저도 지난해 특혜의혹이 불거진 8월 이후 운전일수가 많아진 것으로, 1월에서 7월까지 운전일수는 한 달 평균 11일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한 달에 2주도 운전을 채 하지 않은 운전병을 제대로 병역 이행했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다. 경찰청은 운전병 선발 과정부터 지금까지 우병우 아들에게 제기된 특혜의혹을 제대로 밝히고 잘못된 관행과 부조리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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