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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과 준정부기관도 채용시 면접비 미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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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면접비, 솔선수범 못하는 공기업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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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과 준정부기관도 채용과정에서 최종 면접자들에게 면접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이 공기업과 준정부 기관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 동안(16년 하반기, 17년 상반기) 채용과정에서 최종 면접자들에게 면접비를 지급한 곳의 비율이 75%를 못 넘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접비를 미지급한 곳은 주로 준정부기관 중 강소형으로 분류되는 기관들이었다. 상대적으로 정원이나 자산규모가 적은 기관들이다. 강소형 준정부기관의 면접비 지급 비율은 지난 해 하반기 57.5%, 올해 상반기 56.7% 등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한국철도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기업이 면접비를 지급한 것과는 상반된다.

특히 16년도 하반기 최종면접자 수가 1,000명이 넘는 한국전력공사와 우체국금융개발원의 상황을 비교하면 기관의 규모나 재정여건에 따라서 면접비 차별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시장형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가 1,709명의 최종 면접자들에게 면접비를 지급한데 반해, 강소기관으로 분류되어 있는 우체국금융개발원은 1,361명의 지원자들에게 면접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문제는 작년에 2015회계년도 결산감사에서 고용노동부가 “면접비 지급 문화 확립을 위해 공공부문이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1년이 넘도록 구체적인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의원은 작년 감사에서 고용노동부가 "공공기관의 면접비 지급을 권고하도록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제출했지만 1년 여 동안 면접비 지급을 위한 별다른 개선 노력이 없었음을 시인한 셈이다고 지적했다.

이용득 의원은 “면접비용은 청년 지원자들의 수고에 대한 정당한 대우인 만큼, 차별 없이 공정하게 지급되어야 한다. 정부가 조속히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적어도 채용과정에서 청년구직자들이 면접비 차별은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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