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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학업계, 3분기 호실적 전망·하반기 호황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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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강세·국제유가 상승·기초소재 호조…3·4분기 '긍정적'

(사진=자료사진)

 

NOCUTBIZ
2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던 정유·화학업계는 3·4분기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유업계의 경우 일반적으로 3분기는 수익성의 척도가 되는 정제마진이 연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는 미국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공급감소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정제마진은 8월 중순까지 7달러 아래로 하락세를 보이다 8월말 들어 8~9달러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도 하반기에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 정유 업계의 매출 상승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SK 이노베이션,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은 정제마진 상승으로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조7030억원, 영업이익 4149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매출액 4조1379억원, 영업이익 116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같은 기간 매출액 2조7267억원, 영업이익 1239억원을 기록했고, GS칼텍스는 매출액 6조6060억원, 영업이익 3272억원을 기록했다.

◇ 화학 업계, 하반기 '맑음'…"제품가격 인상·기초소재 시황 호조"

화학업계의 3분기 전망도 밝다.

화학업계는 지난달 에틸렌의 평균 가격이 1210달러로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화학업계는 수급 균형이 안정적인데다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3분기에 기초 소재 부문 등의 시황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의 석탄 규제로 국제 PVC(폴리염화비닐)가격이 오른 점도 국내 화학업체에는 호재다.

LG화학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기초소재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전지부문 사업 성장 등 각 사업부분에서의 매출증대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케미칼은 원료가격 안정화와 국내외에서 추진중인 신규사업의 경쟁력 강화로 3분기에도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도 3분기 매출 확대를 예상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TDI(폴리우레탄의원료;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는 공급 부족으로, PVC(폴리염화비닐)는 중국 수요 확대로 안정된 시황이 예상된다"며 "3분기 생산과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업계는 올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유업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의 경기 호전과 정제마진 상승 등으로 4분기를 포함한 하반기 실적도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화학업계 역시 제품가격이 상승국면에 들어간데다 생산마진도 확대되고 있어 4분기에도 매출 증가를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에틸렌과 프로필렌,벤젠 등의 기초 화학제품 가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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