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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문화누리카드 이용률 송도해상케이블카로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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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문화누리카드' 이용률 높이기 위해 지역 축제·여행 사업 추진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사진=부산CBS 강동수 기자)

 

부산 서구가 저소득층에 지급되는 '문화누리카드'의 이용률을 끌어올리려고 지역 축제와 연계한 사업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부산시가 지자체를 통해 발급하는 문화누리카드.

연간 6만원을 사용할 수 카드로 도서, 영화·공연·전시 관람권, 국내 여행 시 숙박이나 철도 승차권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올해 부산시는 16개 구·군에 문화누리카드 사업비로 83억1천600만 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카드 11만 8천635장을 발급했다.

문화누리카드 사용 기한(12월31일)이 3개월 채 남지 않았지만, 올해(9월 22일 기준) 이용률은 62%에 그치고 있다.

저소득층 청소년과 자녀를 둔 학부모에서는 그나마 카드 이용률이 높지만, 공연 관람이나 카드 사용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의 이용률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서구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월부터 관내 관광명소와 지역 출제를 활용한 '문화누리투어 서구 누리 GO' 여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여행사를 통해 어르신을 비롯해 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이 관내 대표 가을축제인 고등어축제에 참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관광명소로 급부상한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탑승하는 여정으로 짜여 있다.

축제 기간이 아닌 평상시에는 '우리동네 문화투어 서구 한바퀴'라는 주제로 송도해상케이블카 탑승과 송도 구름산책로, 천마산 에코하우스, 아미문화학습관, 구덕문화공원, 전통문화체험관 등을 둘러본다.

서구 담당자는 "서구에 사는 저소득층 주민들은 경제적 사정으로 자기 동네조차 둘러볼 여유가 없었다"며 "오는 28~29일에 예정된 고등어 축제가 아직 멀었는데도 이번 투어에 참여하려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어 저소득층의 문화 향유 기회 제공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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