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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장기화…'난타 전용극장' 끝내 운영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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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MC 제공)

 

사드 여파로 한중 외교관계 경색이 장기화하면서 지난 4월부터 휴관 중인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충정로 극장이 끝내 문을 닫게 됐다.

난타 제작사는 국내 전용관 4곳 중 중국 단체 관광객 위주로 운영해 온 충정로 극장을 내년부터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사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북핵 문제까지 겹쳐 관광객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난타는 지난달 기준으로 누적 공연횟수 4만 600여 회, 누적 관람객 1200여만 명을 기록한 대표 관광 공연 콘텐츠이다. 2000년 외국인 관광객 전용관을 국내 최초로 열었다.

이처럼 한한령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콘텐츠 산업의 피해는 계속 늘어나는 실정이다.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중국사업피해 신고센터'가 설치된 지난 3월부터 6개월여 동안 접수된 중국 사업 피해사례는 총 60건으로 나타났다.

사례별로는 계약중단 27건, 제작중단 6건, 투자중단 4건, 행사지연 3건. 기타 20건 등이다.

장르별로는 게임 28건, 방송 14건, 엔터테인먼트·음악 6건, 애니메이션 4건, 영화·캐릭터 4건, 기타 4건 등이다.

하지만 실제 피해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중 관계가 오랫동안 풀리지 않으면서 낙담한 탓인지 피해 신고조차 이뤄지지 않아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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