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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브리핑] "입보다 손가락'…대화 실종시대, 안부도 약속도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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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 일시 : 2017년 10월 10일 화요일(07:00~07:30)
■ 프로그램 : 최승진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황명문 선임기자

◇ "박근혜 정부 국정원 정치공작 수사 임박…국정원 적폐청산 2라운드"

(사진=자료사진)

 

긴 추석 연휴를 마치고 10일부터는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이날 신문에서는 박근혜 정부 국정원의 정치공작에 대한 수사가 임박했다는 내용이 주목된다.

NLL(북방한계선) 대화록의 무단 유출,공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위한 사찰 등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공작에 대한 검찰수사가 곧 본격화한다고 한겨레신문이 1면에서 보도하고있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박근혜 정부 국정원의 정치공작 주요 사건을 검찰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수사의뢰 대상에는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권영세 전 주중대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NLL 포기발언을 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는데 이 자료의 출저가 국정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고, 권 전 대사도 당시 이 과정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검찰 수사에서는 박근혜 정부에서 재임했던 남재준, 이병기 전 국정원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적폐청산 조사와 수사가 이명박 정부 국정원에 이어 박근혜 정부 시절로 제2라운드에 접어들고있다는 분석이다.

◇ "한국 노동자 몫 보상 OECD 최하위권…소득 불평등 구조 심각"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한국의 노동자 몫 보상이 OECD 최하위권이라고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와 비교해 한국 대기업은 고용을 더 적게하고, 수익은 노동자에게 거의 최저수준으로 보상한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또 대기업, 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커서 노동자간 소득 불평등이 심각한 수순으로 분석됐다.

주요국에 비해 한국 대기업이 거둔 열매가 사회 전반에 고루 나눠지지 않고있다는 것이다.

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 대기업의 고용비중이 전체의 12.8%로 OECD 37개국 가운데 그리스(11.6%) 다음으로 낮았는데 그만큼 고용을 적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기업 수익 가운데 임금으로 돌아간 노동자 보상비중은 28%로 아일랜드, 멕시코를 빼고 가장 낮았다.

한국이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해 유달리 대기업 고용비중은 낮고, 노동자 보상이 열악한데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는 크다는 것이다.

결국 대기업의 성장 과실이 노동자와 사회로 잘 환원되지 않으면서 한국 경제의 불평등 분배구조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 "안부도 약속도 '카톡'…대화 실종시대, 입보다 손가락"

(사진=자료사진)

 

대화 실종시대, 손가락 대화라는 기사가 눈에 띈다.

'추석에도 목소리는 없었다, 안부도 약속도 카톡'이라며 대화 실종시대를 한국일보가 보도하고있다.

할말이 딱히 없어, 만나거나 전화하면 부담스럽고 스트레스여서 카톡 같은 메신저를 주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추석 명절에 오랜만에 일가친척이 한자리에 모이더라도 안부인사를 전하고나면 금새 침묵으로 이어지고 식사자리마저 저마다 휴대폰을 들여다보기 바쁘다.

이는 집이나 회사에서 말을 거의 하지 않는게 일상이기 때문인데, 가족에게 하는 말이라고는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왔습니다"가 전부이고, 회사에서도 업무는 대부분 이메일로 처리하면서 말이 없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대화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꼭 말로 할 필요가 없이 다만 입보다 손가락을 이용할 뿐이라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손가락 대화에 대해 중년층 사이에서는 예의가 없다고 하고, 젊은층에선 시대가 변했다면서 곳곳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간섭받고 싶지않다는, 미디어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하고있다.

불편한 대화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감정소모를 최소화하려는 판단과 자신의 삶이 여유롭지 않다는 현실이 대화실종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되고있다는 분석이다.

◇ "헌법재판소, 새 한글 휘장…한자 '憲'->한글 '헌법'

9일 한글날을 맞아 헌법재판소가 설립 29년만에 헌재 휘장을 한자에서 한글로 바꿨다.

한글 휘장을 제막하는 관련 사진들이 여러 신문에 실렸다.

새 휘장 중앙에는 창립 이후 사용한 한자 헌이, 한글 헌법으로 바뀌었다.

한글 휘장 사업은 대한민국 최고 사법기관이 한자 휘장을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지난해부터 추진됐다고 한다.

헌재 한글 휘장은 앞으로 헌재를 상징하는 각종 제작물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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