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최종전에서 승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고 있다. KIA와의 3연전이 열린 kt 위즈파크는 kt 창단 이래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매진 사례를 이뤘다 (사진 제공=KIA)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에서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이 수립됐다.
KBO는 3일 오후 전국 5개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총 10만8,001명이 입장해 최종 누적관중 840만688명을 기록, KBO 리그 역대 한시즌 최다관중 신기록이 달성됐다고 밝혔다.
종전 최다관중 기록은 지난해 829만2,687명. KBO 리그는 2015년부터 3년 연속 최다관중 기록을 갈아치웠고 특히 작년부터 2년 연속 8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민의 여가 선용에 기여하는 관람 스포츠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정규리그 우승과 준플레이오프 직행 경쟁이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고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은퇴 경기도 열리면서 3일 오후 전국 5개구장을 찾는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10만8,001명은 올시즌 하루 기준 최다관중 신기록이자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구단별 관중수로는 LG가 1위에 올랐다. LG는 113만4,846명의 관중을 동원해 8년 연속이자 팀 통산 12번째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위는 두산이 차지했다. 두산은 109만4,829명이 입장해 9년 연속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사직 최종전에서 LG를 4-2로 누르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롯데는 최종 103만8,492명의 관중을 기록해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2년 이후 5년만에 다시 100만 관중을 회복했다.
8년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IA는 누적 관중 수 102만4,830명으로 구단 첫 1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올시즌에는 LG, 두산, 롯데, KIA 등 총 4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돌파해 2012년 이후 역대 2번째로 한 시즌에 4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기록하게 됐다. 2012년에는 두산과 LG, SK, 롯데가 역대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동반 달성한 바 있다.
관중 증가율로는 KIA가 전년 대비 32%의 증가율을 보이며 성적과 흥행 두마리 토끼를 사로잡았다. 후반기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아 올린 롯데가 22%로 뒤를 이었다.
'국민타자' 이승엽의 은퇴경기, KIA의 극적인 우승 등과 함께 정규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한 KBO 리그는 오는 5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포스트시즌은 오는 5일 오후 2시 마산에서 열리는 NC와 SK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차전 승패에 따라 최대 2경기가 열린다. 4위이자 홈팀 NC가 이기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되나 패할 경우에는 2차전을 치러야 한다.
SK는 적지에서 무조건 2연승을 해야한다. 포스트시즌의 열기가 정규시즌 동안 840만 관중이 보내준 박수와 함성만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