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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여행수지 -14억… 중국인 관광객 급감 내국인 출국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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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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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여행수지가 14억 1천만 달러 적자를 내면서 서비스수지가 23억 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사드관련 중국의 보복조치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지속된 데다 내국인의 해외 출국자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2017년 8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보면 8월 여행수지는 14억 1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지난 7월 사상 최대 규모인 17억 9천만 달러 적자를 냈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여행수지 누적 적자규모는 109억 4천만 달러로 늘어났다.

지난 달 중국인 입국자수는 33만 9천 명으로 7월 28만 1천 명에 비해선 늘어났으나 지난해 8월의 87만 4천 명에 비해선 61.2% 감소했다.

반면에 내국인의 출국자수는 238만 5천 명으로 지난 해 8월에 비해 15.6% 증가했다.
8월 내국인 출국자수는 7월의 238만 9천 명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여행수입은 13억 7천만 달러에 그친 반면 여행지급은 27억 8천만 달러에 달했다.

여행지급액은 지난해 8월의 28억 2천만 달러에 이은 역대 2위 규모다. 내국인은 지난달에도 27억 6천만 달러를 해외여행에 뿌렸었다.

여행수지가 악화됨에 따라 서비스수지는 23억 3천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8월 15억 달러에서 적자폭이 늘어났다.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악화에도 불구하고 상품수지가 개선되면서 60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2012년 3월 이후 6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 해 8월 50억 3천만 달러에 비해서도 흑자폭이 늘어났다.

수출은 478억 2천만 달러로 글로벌 교역회복과 반도체 시장 호조세로 전년동월 대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수입은 385억 1천만 달러로 역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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