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청와대는 28일 국군의날 기념식이 사상 최초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것에 대해 "육군과 해군, 공군이 고루 함께 전력을 증강시켜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날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것에 대해 "해군기지에서 국군의날 행사를 한 것은 사상 최초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2함대사령부를 특별히 (행사 장소로) 선정한 이유는 천안함과 연평해전 등 2함대가 갖고 있는 상징적인 의도를 반영한 것"이라며 "또 (국군의날 기념행사가 열려왔던) 계룡대가 좁아 육군 중심으로 행사가 될 수밖에 없어서 기왕이면 육‧해‧공의 전력을 다 같이 볼 수 있는 행사를 하기 위해 2함대를 (행사 장소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해군기지에서 국군의날 행사를 한 것이 군 전력을 육군 중심에서 해군 중심으로 바꾸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특별히 육‧해‧공 중 한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것은 전혀 아니"라며 "육‧해‧공이 한 자리에 모여서 전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 2함대 사령부가 적절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