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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위기 속에 맞는 최장 연휴…안보부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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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 도발 대비 24시간 감시·경계태세 유지

(사진=자료사진)

 

'완전한 파멸', '전폭기 격추' 등 미·북간 계속되는 말폭탄과 무력시위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30일부터 10일간의 사상 최장 연휴가 시작된다.

한미가 10월에도 폭격기와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 전개와 연합훈련을 예고한 가운데 북한도 연휴기간 중이나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미사일 발사 등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높아 청와대와 외교·국방·통일부 등 외교안보 부처는 긴장을 늦추지 못한 채 긴 연휴를 보내게 됐다.

국방·외교·통일부 등은 연휴 10일간 휴일 근무체제를 유지하되 북한의 도발 가능성 등에 대비해 평소대로 24시간 대북 경계·감시태세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돌발사태 발생시 즉각 대응·조치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대기체제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기자들의 취재공간인 춘추관을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휴관하되 가장 중요한 안보실의 경우 차장과 각 비서관들이 돌아가면서 정상 출근해 상황대기하면서 현안을 챙기도록 할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히 비상체제를 총괄하는 국가안보실장 산하 위기관리센터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상황 발생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뒤 연휴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 포착 등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대북 감시와 정보수집,
경계태세를 평소대로 유지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연휴지만 군의 24시간 대북감시와 대비태세는 확고하다"며 "국방부 직원들도 연휴지만 상황이 발생하면 평소 메뉴얼대로 비상연락과 소집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각군 지휘부도 연휴기간 접적 지역 등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다.

외교부와 통일부도 휴일 근무를 하되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면서 상황 발생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회담을 다시 제의한 만큼 북한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주말은 물론 설 명절에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우리 군의 피로도를 노려 도발을 일삼는 측면도 있다"며 "현재의 상황이라면 10월에 안보 위기가 더 고조될 수도 있어 연휴가 길지만 긴장을 풀 형편이 못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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