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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황 없었다'던 서해순, 딸 사망 뒤 하와이서 수상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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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서연 양 죽은지 두 달만에 김광석 동창과 회사 설립

가수 고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사진=JTBC '뉴스룸' 영상 캡처)

 

최근 딸 서연 양의 죽음에 대해 언론 인터뷰에서 한결같이 "경황이 없었다"는 말로 일관했던 서해순이 2008년 2월, 하와이로 가 회사를 차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연 양이 죽은 지 두 달 만이었다. 그의 인터뷰에 따르면 '경황이 없어' 딸의 죽음조차 알리지 못했던 시기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셈이다.

27일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서해순은 2008년 2월 24일 하와이에서 '해성코퍼레이션'이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했다. 법인의 대표는 서해순, 이사는 이*성이다. 해성코퍼레이션의 '해성'은 서해순의 '해'와 이*성의 '성'을 조합해 만든 이름으로 추측된다.

갑작스레 등장한 이*성은 누구일까. 디스패치에 따르면, 그는 김광석의 고교 동창이며 김광석의 지인들이 '서해순 일탈 행각'이라 부르는 사건 속 한 인물이다. 서해순과 이*성은 뉴욕에서 만났고, 함께 밀월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일로 김광석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기도 했다.

1996년 1월,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후 "두 사람을 뉴욕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12년 후, 하와이로 간 서해순은 또 한번 이*성과 함께 했다. 이번엔 사업 동반자로 손발을 맞춘 것. 그렇게 해성코퍼레이션을 설립한 후, 2월 26일에는 '스피드마트'를 인수했다.

한 미국 교민은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집을 사고 법인을 차리고 가게를 인수하는 건 두 달 만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오랜 시간 준비하고 왔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서해순이 한국으로 돌아온 건 2013년. 운영하던 마트에서 푸드 스탬프를 불법으로 교환해주다 걸려 운영을 접은 후다. 앞서 설립했던 해성코퍼레이션 역시 2015년 해산됐다.

이와함께 디스패치는 베일에 가려졌던 서해순의 저작권 수입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서해순은 김광석의 노래를 활용한 뮤지컬 '그날들', '디셈버' 등의 흥행으로 벌어들인 저작권료를 포함해 2014년 한 해에만 1억 6천만 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은 2억 5천만 원의 수입을 얻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경황이 없었다더니 회사 차릴 경황은 있었나" 하는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janl****는 "경황이 없었다더니 할 거 다 하고 사망신고만 못 한 거였구나"라고 비판했다.

phzz****는 "JTBC 뉴스룸에서 패기 있게 인터뷰한 것도 자기가 진짜 억울해서라기보다, 영화가 만들어지고 의혹이 생기니까 본인이 숨으면 더 의심을 받게 돼서 어쩔 수 없이 억울한 양 나간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some****는 "경황이 없어서 딸 사망신고도 못 했다면서 회사 차릴 경황은 너무 있었나 보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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