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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버스개편 이용객 7% 증가…불편신고 2만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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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하귀 시내 급행버스 도입…연북로 등 외곽 순환버스도 신설

원희룡 제주지사가 26일 도청 기자실에서 대중교통 전면개편 한달을 맞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 대중교통 전면개편 한달째를 맞아 버스 이용객 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불편신고도 2만여 건이 접수돼 시행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대중교통 체계개편 한달을 맞아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8월 26일 개편이후 9월 12일까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버스 이용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개편이후 18일간 버스 이용객은 287만 7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하루 평균 14만 87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더 버스를 이용했다.

반면에 불편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개편 이후 제주도 대중교통 상황실에는 1986건의 불편신고가 접수됐고 120콜센터도 1만 9471건의 민원 전화가 쏟아졌다.

노선 등에 대한 불만 전화가 모두 2만 1457건이 접수된 것으로, 개편 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들의 불편 신고에 따라 노선이 신설되거나 조성된 곳도 많다.

개편이후 시급한 지역을 중심으로 11개 노선이 새로 개설됐고 16개 노선은 운행경로가 변경됐다.

또 학생과 직장인의 통학과 통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9개 노선의 배차 간격이 조정됐다.

원희룡 지사는 올해 말까지 3개월간 추가 조정을 통해 도민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차시간 불편 신고가 이어짐에 따라 우선 동·서 일주노선에 대한 증차가 이뤄지고 필요한 노선은 신설하기로 했다.

버스시간표와 실제 운행시간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는 버스정보시스템과 대조하면서 조정하기로 했다.

또 일부 동지역 만차 노선과 읍·면지역의 빈차 노선을 분석해 이용객이 적은 노선은 배차간격을 조정하고 증차가 필요한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서 애월읍 하귀리 구간에는 시내 급행버스가 올해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내년에는 연북로 등 도심 외곽을 운행하는 순환노선도 신설되고 늦은 시간에 퇴근하는 도민들을 위해 심야버스도 확대 운행된다.

또 모든 정류장에는 고유 식별번호와 명칭이 부여되고, 환승정류장의 무료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도 모든 비가림 정류장으로 확대된다.

운전기사 불친절 해소를 위해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확실히 부여하는 등 버스 준공영제 실시에 따른 행정권 행사도 본격화된다.

우선차로제와 관련해선 올해 11월부터 제주시청~아라동 구간(2.7km)에서도 중앙우선차로제가 시행되면 중앙차로 구간의 대중교통 평균 시속은 13.1km에서 23.7km로 향상될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했다.

1차선을 버스만 운행하는 중앙우선차로제는 현재 제주공항~신제주 입구 교차로 구간(800m)에서 시행되고 있다.

또 마지막 차선을 버스 등 대중교통만 통행하게 하는 가로변우선차로제는 무수천∼국립제주박물관 구간(11.8km)에서 시범운영되고 있다. 가로변차로제도 정착되면 버스의 평균 시속이 13.9km에서 18.3km로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는 무수천~국립제주박물관 사이 가로변차로제가 중앙차로제로 변경된다.

원희룡 지사는 더 편리하고 더 빠르고 더 저렴한 제주형 대중교통 체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26일부터 제주 버스체계는 급행과 간선, 지선, 관광지 순환버스로 구분돼 시내버스 요금인 1200원으로 제주 어디든 갈 수 있고 급행버스를 통해 제주 전 지역을 1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개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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