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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등 新한미일연합, 도시바 반도체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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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나 SK하이닉스 공식발표는 없어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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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신 한미일 연합'이 천신만고끝에 도시바의 낸드 플래시 반도체사업 인수자로 정해졌다.

20일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 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도시바 이사회는 이날 오후 회의에서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문을 미국의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이끄는 국제 컨소시엄에 파는 안건을 승인했다.

거래액수에 대해서는 외신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우리돈으로 대략 21조원에서 24조원 가량인 것으로 보인다.

베인캐피털이 이끄는 국제 컨소시엄에는 미국의 애플이 약 3조원 규모로 참여하고 델과 시게이트, 킹스톤 외에 우리나라의 SK하이닉스가 포함됐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외신들은 컨소시엄이 이번 매각협상을 위한 사소한 세부사항들에 대한 이견을 정리했고 이날 오후 늦게 계약에 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바측의 공식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외신들에 따르면 도시바 자신과 일본산업혁신기구, 일본개발은행 등 일본측 투자자들의 지분이 50.1%이고 베인캐피털 등 신 한미일 연합의 지분이 49.9%로 지분매각에도 불구하고 경영권은 일본측이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털 등 한미일 연합은 당초 지난 6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6월 안에 최종 계약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었지만 도시바와 협업을 하고 있는 미국의 웨스턴디지털이 매각금지 소송 등을 제기하면서 계약이 지연돼 왔다.

도시바 반도체 매각협상은 한때 도시바가 웨스턴디지털에 지분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미일 연합의 패배가 예상됐었지만 기존의 한미일 연합에 미국의 애플이 가세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 됐다.

애플은 도시바가 낸드플래시 사업을 웨스턴디지털에 넘길 경우 반도체를 구매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압박하면서 도시바 경영진의 마음을 움직였다.

결국 도시바 이사회가 20일 회의에서 애플이 가세한 신 한미일 연합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도시바 반도체 매각은 신 한미일 연합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웨스턴디지털이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기한 매각금지 소송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이 소송 결과에 따라서는 매각이 다시 백지화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이사회가 신 한미일 연합에 반도체 사업 매각을 결정했다는 외신보도에도 불구하고 도시바측으로부터 통보받은바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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