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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마약복용 아들 사태 "사퇴하라" vs "문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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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장남 마약 투약 혐의… SNS 댓글 '시끌'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장남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19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큰 아들 문제에 대해 대국민 공개 사과를 한 가운데 온라인 여론이 '갑론을박'으로 뜨겁다.

남 지사는 아들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8일과 19일 각각 "국민과 경기도민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남 지사 본인의 잘못이 아닌 만큼 도정(道政)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격려하자는 의견과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책임 등을 이유로 지사직 사퇴에 대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남 지사의 페이스북 해당 글에는 200여개의 댓글과 300여명이 '좋아요'를 클릭하는 등 의사표시를 한 상태다.

남 지사를 동정하는 측은 아들로 인해 아버지로서 얻은 상심을 이해하자는 것이 대다수로, 아들 문제를 정치와 엮어 해석하는 것에 대한 경계심도 비추고 있다.

필로폰 투약혐의로 긴급 체포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26)씨가 19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남 지사 옹호 댓글은 "심려가 크시겠지만 마음을 잡으시고 도정에 힘쓰십시오. 짜요!", "보수 정치인들 중 제일 믿을만한 남 지사님 힘내시고 아들과 많은시간 보내서 상처 잘 치료해주세요", "이 일이 도지사 자리와 무슨 상관 있습니까. 자식을 위해 권력행사를 한 것도 아니고", "자식은 자식이고 애비는 애비일뿐 남은 임기 더 열심히" 등이 있다.

또 남 지사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댓글로 "남지사님 먼저 말문을 열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덮어두고 감추려는 행동이 더 큰 잘못", "아드님이 정상적인 절차로 죄를 뉘우치고 지사님도 상황 정리되면 다시 일어나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정말 싫다. 공인이시니 엄중한 책임도 있으시죠. 다시는 이런일 안 생기게 힘들지만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등이 있다.

반면 "사퇴하세요", "정치 계속하고 싶다면 크게 재산기부로 가난한 국민들 감동시키거나 일단 사퇴 후 봉사활동 하는 게 진실돼 보일거에요", "콩가루집안, 경기도지사 자리는 지키겠다? 뻔뻔하고 대단하시네요. X팔린 줄 알아라. 한 나라의 도지사라는 사람이 참", "지사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 하시오" 등 지사직 사퇴에 대한 댓글도 함께 달렸다.

남 지사의 장남 남모(26)씨는 지난 15일 중국에서 구입한 필로폰 4g을 속옷 안에 숨겨서 반입한 후 다음날인 16일 오후 3시쯤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19일 영장 실질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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