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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뉴욕 교통지옥에 걸어서 이동…교민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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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걸어서 이동하는 등 최악의 '교통난'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의 교통체증 탓에 세 블록을 걸어서 호텔로 이동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유엔총회 참석차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도착 첫 날부터 유엔 사무총장 면담과 동포간담회 참석을 위해 뉴욕시 일대를 걸어서 이동했다.

한국이라면 보안 문제 등으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문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뉴욕 거주 동포들과의 약속 시간을 지키느라 전용기에서 내리자마자 숨가쁘게 움직였다.

청와대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120여개국 정상들이 모인 뉴욕의 교통체증으로 인해 세 블록을 걸어서 이동했다. 수행원들 역시 뉴욕 거리를 정신없이 뛰어다닌 오후였다"고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뉴욕 현지에서 CBS노컷뉴스 취재진과 만나 "조금이라도 빨리 움직이기 위해 문 대통령은 물론 수행원, 기자들도 차량에서 내려 행사 장소로 걸어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거리에서 만난 교민들과 반갑게 악수하고 셀카 요청에도 일일이 응하는 등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18일 오후(현지시간) 현재 뉴욕 시내 한복판은 전세계 정상들과 수행원들, 이에 대한 경호 대책 등으로 인해 차량은 물론 보행자들조차 이동하기 힘들 정도로 복잡한 상황이다.

실제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유엔본부에서 일정을 마친 뒤 차량을 이용해 다음 일정으로 이동하려다 교통체증 때문에 중간에 내려 도보로 이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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