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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의 과감한 실험, 2패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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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로 문성민에 주전 센터 신영석 벤치 대기 등 과감한 시도

현대캐피탈은 레프트 적응을 돕기 위해 '주포' 문성민을 리베로 포지션으로 활용하는 등 과감한 실험에 나선 가운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조별예선 2패로 조기 탈락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최태웅 감독과 현대캐피탈의 과감한 실험은 2패로 끝났다.

KB손해보험은 1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2차전에서 3-0(25-22 27-25 26-24)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부임 후 첫 승리를 손에 넣었다. 권 감독은 앞서 우리카드전은 풀세트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새 시즌부터 '에이스'의 임무를 맡게 된 이강원(20득점)과 새 외국인 선수 알렉스(17득점)이 승리를 쌍끌이했다.

KB손해보험이 1승1패로 4강 진출의 기대감을 살린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최태웅 감독은 레프트 적응을 위해 '주포' 문성민을 리베로 포지션에 기용하고 주전 센터 신영석을 벤치에 두는 등 다양한 실험으로 경기에 임했다. 2, 3세트에 듀스까지 치르는 등 나름의 성과는 거뒀지만 2연패로 고개를 떨궜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는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1(25-22 23-25 25-16 30-28)로 꺾고 대회 첫 승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33득점했고, 베테랑 한송이가 19득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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