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롤러코스터 탄 '240번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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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번 버스' 논란이 사흘째 되던 날, 네티즌의 반응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논란 첫째 날에는 "미X 버스기사 해고하라"고 주장했다가 논란 셋째 날에는 "최초 유포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비난 대상을 바꾼 것이었죠.

'건대역 아이 버리고 간 버스'라는 글을 올린 작성자의 주장을 반박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버스기사를 해고해달라며 청와대에 청원 글까지 올렸던 사람들은 이제 최초 유포자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아이 엄마의 잘못인지, 버스기사의 잘못인지 최종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당사자들은 같은 상황을 다르게 체감했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장면 같지 않나요? 5년 전 임신부가 "종업원과 다투다 배를 걷어차였다"고 주장했다가 상황이 반전됐던 '채선당 사건', "8살 아들이 된장 국물에 데어 화상을 입었음에도 가해자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가 상황이 뒤바뀐 '국물녀 사건'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들 사건 모두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섣불리 기사화되고 마녀사냥으로 이어진 경우였죠. 이처럼 '먹잇감'만 생겼다 하면 달려드는 언론과 네티즌의 무책임한 행태에 애꿎은 피해자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곱씹어 볼 만한 속담이 하나 있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A little knowledge is a dangerous thing.

언론을 비롯한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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