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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北, 대화 의지 없어보여…국제사회 강한 메시지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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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3일 "지금으로서는 (북한이) 분명히 (대화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 그래서 더 도발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YTN 방송에 출연한 강 장관은 '대화를 통해 북핵 불용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그렇기 때문에 도발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 제재로 맞서야 한다"며 "북한에 계속되는 핵·미사일 고도화는 용납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지시간 11일 만장일치로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대해서는 "강화된 요소들이 담겼고 그래서 북한에 실질적인 압박이 될 수 있는 제재안"이라고 평가했다.

당초 미국이 내놓은 초안의 '대북 원유금수 조치' 등 일부 후퇴한 조항 관련해서는 "초안이라는 것은 최대를 제시해놓은 것"이라며 "중국도 러시아도 북한의 6차 핵실험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큰 공감대 위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제재 결의가 채택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가 이번 제재에 대해 '바닥 수준'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충실히 이행하겠지만 국제사회가 다같이 한목소리로 이행해야 한다는 뜻에서 국제사회의 공조가 중요하고, 그 공조를 이루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6차 제재 결의안까지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한정된 부분을 제재했지만, 작년 4차 핵실험 이후에 채택된 2270호부터 오늘까지는 그야말로 전방위 북한 경제에 대한 압력을 하는 결의안"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 장관은 "2006년 북한 1차 핵실험이 터졌을 때 국제기구 국장이었다"면서, "북핵 문제라든가 비확산 문제에 있어 한 1년 반 동안 집중적으로 들여다봤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우려하듯이 안보 분야에 전혀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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