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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R&D 비중 2.7%…지난해보다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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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네이버, R&D 비중 25% 넘어

 

국내 500대 기업의 연구개발(R&D) 비중이 2.7%로 작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약업종은 10%에 육박해 가장 높았다. IT‧전기전자와 서비스업종 역시 5~6%대로 기술 중심 업종의 R&D 투자가 활발했다.

기업별로는 엔씨소프트와 네이버가 매출의 25% 이상을 R&D에 투자한 반면 GS에너지, 서희건설 등 27개사는 0.1%조차 집행하지 않았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R&B 투자 내역을 공시한 217개사를 조사한 결과, 매출액 782조5394억 원 중 R&D 투자비용은 20조9721억 원으로 2.68%를 차지했다.

작년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했다. 1년 새 매출액은 6.9%(50조2787억 원) 증가했는데 R&D 비용은 이보다 높은 7.8%(1조5148억 원)나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금융회사는 제외했다.

IT·전기전자 업종은 R&D 비용이 13조201억 원으로 500대 기업 전체의 62.1%나 차지했다. 자동차‧부품 업종이 2조8802억 원(13.7%), 석유화학 업종이 1조631억 원(5.1%)으로 다음이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1조 원 미만이었다.

업종별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제약업종이 9.99%(2865억 원)로 가장 높았고, IT전기전자(6.99%, 13조201억 원), 서비스(5.76%, 9977억 원)가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부품(2.39%, 2조8802억 원), 통신(2.11%, 4834억 원)은 2%대, 조선‧기계‧설비(1.58%, 9144억 원), 생활용품(1.45%, 1703억 원)은 1%대였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1% 미만이었다. 상사는 0.03%(59억 원)로 가장 낮았고, 운송(0.46%, 263억 원), 철강(0.61%, 3183억 원), 식음료(0.70%, 1749억 원), 석유화학(0.70%, 1조631억 원), 공기업(0.81%, 4675억 원)도 1%를 밑돌았다.

기업별 R&D 비중은 엔씨소프트 26.06%(1298억 원), 네이버 25.15%(5562억 원)로 압도적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미약품(17.40%, 794억 원), 카카오(13.12%, 1197억 원), NHN엔터테인먼트(12.95%, 585억 원), 대웅제약(12.71%, 544억 원), 종근당(11.00%, 463억 원), 녹십자(10.89%, 559억 원), 에스엘(10.31%, 368억 원) 등 9개사가 10%대로 높은 편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IT 중심의 서비스와 제약업종이며, 다른 업종으로는 에스엘(자동차‧부품)이 유일했다.

삼성SDI(9.99%, 2758억 원)는 10위였고, SK하이닉스(8.96%, 1조1626억 원), 서울반도체(8.88%, 465억 원), LG이노텍(8.63%, 2575억 원), 삼성전자(7.11%, 7조9363억 원), LG전자(6.93%, 2조233억 원) 등 IT전기전자업종도 상위권에 속했다.

지난해 적은 규모로 집행했던 GS에너지와 서희건설은 올해 R&D 투자가 전혀 없었다.

양사를 포함해 SK브로드밴드(0.01%, 1억 원), 포스코대우(0.01%, 11억 원), 현대엔지니어링(0.02%, 5억 원), 현대오일뱅크(0.03%, 22억 원), GS리테일(0.04%, 16억 원), 에쓰오일(0.07%, 69억 원) 등 27개사는 R&D 비중이 0.1%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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