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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연행 피의자 뺨 때린 파출소장 등 '독직 폭행'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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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에 연행된 피의자가 난동을 피우자 뺨을 때린 경찰관들이 입건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독직(瀆職) 폭행 혐의로 인천 강화경찰서 모 파출소장 A(57) 경위와 파출소 소속 B(51)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절도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 C(50)씨를 파출소로 연행해 조사하던 중 머리를 누르고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가 여러 차례 침을 뱉고 발길질을 하는 것을 제지하다가 우발적으로 뺨을 때렸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C씨는 절도 혐의로 검거되는 과정에서도 현장에 출동한 B 경위에게 커터 칼을 휘두르며 발길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화서는 이들 경찰관을 대기 발령 조치하고 인천지방경찰청에 직무 고발했으며, 인천경찰청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인천 서부경찰서에서 맡도록 했다.

강화서는 이들이 형사 입건됨에 따라 직위 해제 조치했다. 강화서 관계자는 "법원 판결이 나면 이를 근거로 내부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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