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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가방'까지 꾸려야되나…매출 급증에 "서글픈 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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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용품 매출 1134% 증가"…네티즌들, 걱정반 관심반

온라인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존배낭 (사진=SNS 캡처)

 

북한의 6차 핵실험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생존배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비상시 행동요령, 생존법 등의 정보가 공유되는가 하면 라디오, 휴대용 전등과 같은 재난 대비 비상용품의 구입이 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같은 대비용품을 모아놓은 생존배낭을 구매하기도 하고있다.

11일 네이버의 검색어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지난 3일을 전후로 '생존배낭'에 대한 검색이 급증했다.

SNS상에서는 생존배낭을 꾸리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여기에는 배낭을 비롯해 ▲지도 ▲다용도끈 ▲다용도칼 ▲양초 ▲라이터 ▲나침반 ▲라디오 ▲신분증 ▲랜턴 ▲방수 ▲성냥 ▲초코바 ▲참치 통조림 ▲물 ▲정수 알약 ▲사탕 ▲라면 ▲핫팩 ▲고체 연료 ▲판초 우의 ▲수건 ▲담요 ▲배낭 ▲침낭 ▲호각 ▲지퍼백 ▲세면도구 ▲마스크 ▲물티슈 ▲구급상자 ▲응급 보온포 등 30가지의 비상용품이 포함돼 있다.

네티즌들은 생존배낭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재난용품이 조명되고 있는데 대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네티즌 rlka***은 "북한의 도발이나 홍수나 지진에 가능성에 대비해 하나 장만해두면 좋을 것같다"고 했으며 jur***도 "어떤 상황이 다가올지 알수 없으니 재난 대비용품 정도는 미리 준비해서 나쁠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huw***는 "재난에 대비해 생존가방까지 꾸려야 하나, 서글픈 현 시국의 자화상으로 보인다"고 했으며 eps***도 "필요해 보여서 찾고는 있지만 재난 대비용품에 관심갖게 된게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생존배낭과 구성품들 (사진=SNS 캡처)

 

소셜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같은 기간 생존배낭을 비롯한 재난 대비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주부터 비상용 텐트, 응급담요, 배낭, 랜턴 등을 모아놓은 재난대비 비상용품의 판매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매출을 살펴보았을때 전월 동기 대비해 1134%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구경 티몬 프로덕트 본부장은 "북한의 도발에 영향을 받아 비상용 텐트, 배낭, 랜턴 등 관련 물품의 수요가 단기간에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이은 북핵 위협으로 혹시나 모를 상황을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어 추후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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