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04㎜ 집중호우…가뭄 해소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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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수도본부 "사연댐·대곡댐 수위 10% 밑돌듯"

11일 오전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울산지역 곳곳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사진=자료사진)

 

울산에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지만 봄부터 이어진 극심한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11일 울산에는 104.5㎜의 비가 내렸다.

오전 한때 울산시 동구 방어동과 울주군 온산읍 일원에는 시간당 최대 52.5㎜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울산지역 곳곳에서 도로 침수가 잇따랐고, 항공기 결항 사태도 빚어졌다.

그러나 이번 비를 통해 가뭄 해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현재(11일 오후 1시 기준) 사연댐과 대곡댐의 수위는 각각 3.6%, 7.7%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상수도본부는 물이 댐에 유입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수위가 좀더 오르겠지만 이번 비로는 두 댐의 저수율이 10%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극심한 가뭄에도 40%대의 저수율을 유지해왔던 회야댐은 62.4%로 수위가 다소 올랐다.

울산지역 주요 식수댐의 저수율이 여전히 바닥을 면치 못하면서 낙동강 물을 구입해 울산시민들의 식수로 사용하는 일은 한동안 계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2백~3백㎜의 비가 더 내려야 사연댐과 대곡댐 수위가 30~40%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선 낙동강 원수 유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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