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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전 장애인체육회장, IPC 집행위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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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네 번째 IPC 집행위원, 선출직은 세 번째

김성일 전 대한장애인체육회장(뒷줄 오른쪽 두 번째)은 2017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정기총회에서 집행위원에 선출됐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김성일(69) 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김 전 회장은 8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17 IPC 정기총회에서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총 21명이 출마한 가운데 선거인단 1명이 총 10개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집행위원 선거는 후보 1인이 유효투표 수의 과반을 넘기면 당선이 확정된다. 1라운드에서는 3명이 선출됐고 김성일 전 회장은 2라운드에서 84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 전 회장의 당선으로 한국은 3회 연속 IPC 집행위원 선출의 역사를 이어갔다. 2009년 장향숙 당시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2013년 나경원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IPC 집행위원으로 뽑혔다. 이에 앞서 1989년에는 당시 조일묵 서울패럴림픽조직위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IPC 집행위원에 임명됐다.

IPC 집행위원은 4년의 임기 동안 IPC의 전략계획을 설정하고 총회에서 확정된 비전을 실천하는 임무를 맡는다. 또 총회에서 의결된 사안의 전반적인 확인 및 감독은 물론, 예산과 재정보고, 감사보고 등 총회 승인사항에 대한 심의와 IPC 정책, 규정, 규칙 및 상임위원회 규정에 대한 승인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김성일 당선인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나경원 집행위원을 포함해 이번 선거를 위해 지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4년 동안 IPC 집행위원으로서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6개월 남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쓰겠다. 개도국 장애인체육 지원을 통해 전 세계 장애인의 스포츠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및 통합사회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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