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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中 양탄일성·파키스탄 모델을 혼용해 핵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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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탄일성' 원자탄·수소탄·ICBM 3종 동시개발

북한이 조선중앙 TV를 통해 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6차 핵시험으로 추정되는 인공지진이 발생한 직후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북한의 핵개발은 중국의 양탄일성(兩彈一星) 모델과 인도 파키스탄의 핵개발 모델을 혼용하고 있다는 정부 분석이 나왔다.

외교부는 7일 국회 외통위 현안보고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양탄일성(兩彈一星) 모델에 따른 핵무장 완성 선언을 위한 수순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1960년대 중국의 핵과 미사일 개발 모델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양탄일성'은 중국 모택동이 한 말로 원자탄, 수소폭탄, 대륙간탄도미사일(인공위성) '3종 세트'의 동시 개발을 말한다.

북한은 중국의 모델에 따라 원자탄은 물론 수소탄, 대륙간탄도미사일(인공위성)을 모두 개발해 결합시키려한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원자탄 개발에 이어 6차 핵실험을 통해 수소탄 개발 성공을 주장했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 14형의 실전 배치를 꾀하고 있다.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인정받으려고 하는 방식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방식과 유사하다는 평가이다.

통일부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의도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사례에 따라 핵보유국을 기정사실화하는 시도"라며, "연이은 핵 투발 능력 과시를 통해 핵보유국임을 기정사실화하고 대외적 입지의 제고를 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모두 6차례 핵실험을 통해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서의 인정을 받았다.

인도는 74년 5월 첫 핵실험 이후 98년 5월 11일 3 차례, 이틀 후인 13일 하루에 2 차례 등 모두 6차례의 핵실험을 했다. 파키스탄은 98년 5월 28일 5차례, 30일 1차례 등 모두 6차례 핵실험을 했다.

국제사회는 양국의 핵실험에 대해 수차례 규탄 성명과 제재 결의안을 냈지만, 양국의 마지막 실험인 6차 핵실험 이후 결국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되고 사실상 핵보유국의 반열에 올랐다.

다만 북한과 차이점도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제재를 피하기 위해 심지어 하루 5차례의 핵실험을 감행하기도 했지만,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적절한 시차를 두면서 전략적으로 핵실험을 하는 양태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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