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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새활용' 복합관 서울에 개관…새활용(재활용+디자인)시대 개막

서울새활용플라자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해 본래보다 더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Up-cycling)'산업은 유럽에서 각광받고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폐방수천으로 가방을 만들어 연 7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프라이탁(Freitag)' 같은 기업이 새활용 분야의 대표적 기업이다.

이 같은 새활용 산업의 시대를 알리는 복합공간이 5일 세계 최초로 서울에 문을 열었다.

재료 기증‧수거부터 가공,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새활용' 산업의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이날 서울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에 개관한 것이다.

서울시가 설립한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다.

우선 지하1층에는 새활용 제품에 사용되는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소재은행'과 중고물품을 재분류‧세척‧가공하는 연 6만톤 '재사용 작업장'이 들어선다.

1층에는 예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직접 시제품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제작실험실인 '꿈꾸는 공장'이 오는 12월 오픈을 목표로 조성된다.

여기에는 절단‧연마‧가공기, 3D 프린터 등 10여 종 50여 개 장비가 들어서며, 약간의 사용료를 내면 누구나 사전신청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3~4층에는 32개 새활용 관련 업체와 예비창업자도 입주를 마쳤다.

폐자전거 부품이 조명기기, 시계, 메모지 홀더 같은 인테리어 제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리브리스' 회사 제품들. (사진=리브리스 제공)

 

폐자전거 부품으로 조명기기 같은 인테리어 제품을 제작하는 '리브리스', 폐자동차 가죽으로 지갑 등 패션제품을 만드는 '모어댄', 버려진 우산 원단으로 손지갑 같은 잡화를 만드는 '큐클리프', 여성 목공 업사이클링 협동조합 '메리우드협동조합' 등이다.

각 업체마다 개별 공방을 갖추고 독창성 있는 제품(작품)을 제작‧생산하게 된다.

이들 업체가 만든 제품은 2층에 조성된 '새활용 상점'(편집숍)에서 판매 되며 시민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된다.

이밖에도 국내‧외 유명 새활용 전문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전시실'(1층), 새활용이 가능한 약 180여 종의 소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재라이브러리'(2층), 새활용 기업‧예비창업자‧일반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열리는 '교육실'(1‧4‧5층) 등 시설도 조성됐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새활용플라자 인근 중랑물재생센터에 서울하수도과학관도 개관했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국내 최대의 새활용‧자원순환 에코타운으로 조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원순환도시 서울 비전 2030에서 목표한 '쓰레기 제로(Zero Waste) 도시 서울', '세계 자원순환 수도', '세계 최고의 환경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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